본격 의무 수행중...

 강원도 동해에서 의무 수행중 입니다.

 연락을 원하신다면 전화번호를 비밀 댓글로 남겨주시거나,
 
 강원도 동해시 송정동 사서함 604-21-29 익산함 작전부 일병 김태현
 으로 편지 주시면 최대한 시간 나는대로 답장을 하겠스빈다...


 현재 근무중 -_-

 1. 09.7.25~ 09.7.28
 2. 09.8.25~ 09.8.30

 3. 09.10.1~ 09.10.7
 4. 09.12.25~09.12.31


 다음 휴가 계획 -  ???

 민간인 되는 날 - 2011.04.13

by Inity | 2010/12/31 23:59 | in the Play | 트랙백 | 덧글(2)

미정 01

 눈을 감는다.
미들워치(0000i~0400i) 당직 근무는 피곤하기 그지 없다. 하지만 정오가 아닌 새벽 시간대는 그다지 일이 없는 시간대이기도 하다.
그 시간을 이용해 이야기를 써 내려가거나 그림을 그리는 경우가 많다. 
 오늘도 그러했는데 간만에 창작모드에 불이 들어왔는지, 한 파트 분량을 끝냈다. 퇴고는 다시 해봐야 겠지만.
 통로는 홍등만 켜져있어 어스름한 붉은 빛이 맴돈다. 침실로 내려오니 홍등마저 없어 캄캄한 어둠.
시계 불빛에 의존하여 빽빽히 걸려있는 옷들 사이에서 내 옷을 찾아낸다. 간편한 체육복 차림으로 갈아입고 자리를 찾는다.
척 보기에도 숨막히는 3층 침대들이 늘어서 있다. 원래 내 자리에는 얼마전에 팔 병신인 채로 전입 온 후임 녀석이 자고 있다.
깨울까 하다가 지금 기상 상태를 생각하곤 참았다.
 파고 3m가 넘는 심한 날씨다. 멀미를 잘 타는 이놈을 깨웠다간 언제 다시 잠들지 모른다.
 빈 자리를 찾는다. 방금 당직교대한 통신사 자리가 있다. 침대로 기어 들어가 몸을 눕힌다. 눈이 어둠에 적응돼 사물들의 실루엣이 어렴풋하게 보인다. 바로 위 2층 침대 밑판이 눈을 뜨면 30cm도 안되는 거리에 있다. 
 
 갑갑하군.

 눈을 감아 버리면, 그 갑갑함에서 벗어난다.
 거친 파도를 뛰어 넘는게 온 몸으로 전해진다. 파도에 흔들리는 움직임이 나를 안정되게 만든다.
이렇게 가만히 파도를, 바다를 느끼면 마음이 편해진다. 격벽 너머로 들려오는, 선체가 파도를 타고 넘어가는 바다 소리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화장실로 달려가 변기를 붙잡고 위장속 내용물을 분사 하거나 제 정신 못차리고 정신줄 놓고 퍼져 있는게 자연스러운 날씨지만, 다행인지 나는 멀미를 타질 않는 체질이다. 아니면 바다를 느끼는게 좋아서 참아내는건가.
둘 중 어느거라도 상관은 없다. 제 정신 유지하고 업무를 볼 수 있으면 그만이다.
 보통 같으면 이렇게 바다에 몸을 맡기고 있다보면 그새 잠들기 마련이지만, 발동된 창작혼 때문인지 쉽게 잠이 오질 않는다.
뇌가 활성화된 느낌이라 할까.
 몇 번 뒤척이다 포기하고 침대에서 기어나왔다. 침대맡에 걸어둔 근무복에서 지갑을 꺼내 위층 통로로 나온다.
불그스름한 홍등 빛이 반긴다.

 통로를 죽 걸어 함미 구역 식당으로 간다. 자판기에 천원짜리 지폐를 밀어 넣는다.
계속 다시 뱉어 내는 걸 신경질 적으로 밀어 넣은니 금액란에 1,000 표시가 개시.
 뭘 고를까 하는데 탄산 음료와 커피. 두개 빼곤 매진이다. 둘 다 잠을 깨워줄 음료다.
 기호에 따르자면 역시 커피겠지. 하며 캔 커피를 뽑는다. 오늘 자긴 글렀군.
 배가 크게 흔들린다. 아니, 계속 흔들리고 있었다. 걷는데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볼썽사납게 자빠질 것이다.
중심을 잡으며 성큼성큼 우현 현측 도어로 걸어가 문을 연다.
 촤아- 하는 바다소리와 찬 바람이 들이닥쳐온다. 현측으로 나와 도어를 다시 닫는다. 

 하늘은 새까맣게 맑다. 구름 한 점 없는 달이 밝은 날이다. 이렇게 달빛이 밝은데도 고향에 있을때보다 더 많은 별이 보인다.
달빛에 비춰진 파도의 너울이 집채 같다.
 집채 같은 파도란 이런거군. 하며 캔 커피를 딴다. 이런 바람을 맞으며 커피라니, 확실히 잠은 글렀다.
 배가 기운다. 한 손으로 도어 손잡이를 잡고 버틴다. 아무래도 변침하는 모양.
배가 크게 기울어 수평선이 높아지고 해수면이 코 앞까지 다가올 기세다. 바닷물이 튀어 현측에 날아든다.
이런 경험을 또 한 적이 있었나 생각 해 보지만 없다. 해군에 오지 않았으면 모를 일들이다.
이런 걸 언제 경험 해보겠나 하며 그 와중에도 커피를 홀짝인다.
 변침이 끝났는지 배가 수평으로 돌아간다.
 잠 못 이루고 찬 바람 맞으며 잡생각 하던 경험은 있었던 것 같다.
무심코 체스터 안에 넣어둔 과자 하나가 떠오른다. 스틱 모양의 크런치에 초콜릿을 입힌, 후레이크 였던가 하는 이름의.
 피식 웃음이 나온다.

 문득 지리산 산장이 다시 가보고 싶어졌다.
몇 년 후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볼까 하며 다시 도어를 열고 함내로 들어온다.
 흔들리는 통로를 걸어 다시 침실로 내려온다. 잠은 안 오지만, 가만히 누워 바다를 느끼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싶어졌다.
 다시 침대로 기어들어가 누우며 입항하면 편지나 써볼까, 생각한다. 

 소중한 추억들을 공유하는 그 녀석들에게.

by Inity | 2009/12/20 16:41 | 思考 | 트랙백 | 덧글(0)

매우 큰 사고가 발생했음.

-O-171344
발신 : Limit (-t-래휘아)
수신 : 전 방문자
제목 : 젠장 빌어먹을 큰 사고
구분

/일반

매우 애석하게도, 이전 포스팅대로의 스케쥴이 불가할듯.
빌어먹을 사고로 일주일 밀려났다는 뜻임.
그 말인 즉
나는 빨강색으로 25라고 써져있는 날에 휴가를 나감.
ㄹㅇㅎㄱㄴㄳ러ㅛㅓㅍ7ㅑㅎ펴 ㅕ소허 ㅡ,ㅠ허ㅏ호ㅠㅜㅗㅕ샃ㄿ
그런고로 12월 25일 공휴일에(단지 국가에서 주는 공휴일일뿐) 대전에서 나와 즐겁게 play 하실분… 이 있을까
본인은 매우 ...하하하하하... 통감하는바임.
젠장

x3스튜디오 작전            전화없음                Limit

구분

송신.............1359(Limit)








중계자의 소견으로 그는 몹시 서러운 듯 하다. -래휘아

by Inity | 2009/12/17 14:00 | 思考 | 트랙백 | 덧글(0)

휴가 나가게 됐음...

휴가따운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쓴 게 엊그제 같은데
...
어쩌다보니 휴가네!?
아싸 :D

...
그런고로 여러분 놀아주시죠.....ㅠㅠㅠㅠ

12월 19일 오전중에 출발하여 동월 동일 이른 오후쯤에 대전 유성 터미널을 찍고 갈 계획입니다.
대전쪽에서 만나서 놀 사람이 있을 시엔 1박을 하고 내려갈 계획도.... 하고 있는데 몇 명 없군요
그런고로 계획에 차질 없게끔....

by Inity | 2009/12/12 16:19 | 트랙백 | 덧글(0)

!!! 이럴 수가 !!?

 배에서 이글루스 로그인이 됐다!
...
 이런 일이 ㅋㅋㅋ

 근데... 막상 쓸 게 없구나 ㅇ<-<

 

by Inity | 2009/12/06 19:27 | 思考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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