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9월 17일
일기 겸 송달낙서
2009 . 9 . 15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펜을 든다.
지난 편지 이후로 출동이다 훈련이다 본격적인(?) 전투적 생활을 하고 있었지...
편지를 쓸 시간이 없지는 않았지만, 보내도 영 답장이 없는것 같으니 일방향 통신(...) 같아서
흥이 안나더라. ... 알간!?
지난 8월 23일부터 5박 6일로 휴가를 나간적이 있었다. 철 출동 후 다음 출동까지 2주 정도 정박하는데
그 때 정박 휴가를 보내주지. 부서별로 차수를 나눠서 나가는데.. 한 2-3개월에 한번 꼴? 이겠지만 이제 동절기라
함행동이 적어질 것 같아서 어떨진 모르겠구나...
예상이다만, 추석 즈음 운 좋으면 나가고... 아니면 11월에 해서 나갈 것 같다. 뭐 모든건 하늘의(함장님) 뜻에...
출동 경험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우리 배는 진짜 최전방(...) 경계를 뛰어. 레이더 콘솔이나 전탐실에서
들려오는 보고나... 적 경비정의 방위 거리 속도- 진짜 가깝다는걸 느낀다. 자세히는 보안에 걸리니 말 못하겠구나. 크크.
새벽중에 적 경비정 늑대선 월선 지속 남하중- 전투배치! 하면서 실전 긴급방송 나오면 자다깨서 "전투배치!!!"를 외치며
후다닥 올라가고... ... 다이나믹하고 익스트림(..)한 생활이지.
애초에 배가 항해 중 일때는 언제나 다이나믹하게 출렁이지만... 파도가 좀 칠때면(1.5-2.5m), 당직 끝나고 새벽에 침대에 몸을 뉘이고 있으면 온몸이 전후좌우상하로 흔들리는데, 그 흐름에 몸을 맡기고 있다보면 어느새 내가 우리배의 한 부분이 돼서 파도를, 바다를 온 몸으로 느끼고 있는 기분이 든다. 배 멀미도 잘 안하는 체질이라(처음 알았음) 그 흔들림이 싫지만은 않고, 되려 누워 있을땐 마음의 평온을 느낀다.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멀미땜에 죽겠는데 무슨 헛소리냐고 할지도 모르겠다만...
그리고 큰 파도를 배가 타 넘을 때마다, 함수가 크게 위로 올라갔다가, 다시 떨어지듯 하강하는데, 이걸 계속 일정 주기로 반복하지(파도를 계속 타 넘어가니까). 그 상승 순간의- 중력에 소속 돼 있다는 안정감과, 다시 하강할 때 무중력감의 잠시나마 순간의 해방감 비스무리한 묘한 기분이 들지. 이건 말로 표현하긴 힘들것 같다. 역시 겪어봐야...허허... 넌 멀미를 잘 탈것 같으니 뭘 느끼고 생각이고 할 것도 없이 드러 누울지도 모르겠다만 ㅇ<-ㄷ ...
이제 완전 소등 시간이군.. 급하게 줄인다 . ㅋ
---
예전엔 꼬박꼬박 해서 보냈던거 같은데, 진짜 오랜만에 쓴 일기 겸 편지?
제대로 편지지에 쓰는 게 아니고 조그만한(손바닥만한) 낙서장에 자기전에 휘갈기는 글..
편지 보낼때 몇장씩 뜯어서 보내고 했는데, 요샌 안쓰다보니... 난제 받은 녀석에게 다시 디지털데이터(..)로 받아서 포스팅 해봐도 재밌을 듯...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펜을 든다.
지난 편지 이후로 출동이다 훈련이다 본격적인(?) 전투적 생활을 하고 있었지...
편지를 쓸 시간이 없지는 않았지만, 보내도 영 답장이 없는것 같으니 일방향 통신(...) 같아서
흥이 안나더라. ... 알간!?
지난 8월 23일부터 5박 6일로 휴가를 나간적이 있었다. 철 출동 후 다음 출동까지 2주 정도 정박하는데
그 때 정박 휴가를 보내주지. 부서별로 차수를 나눠서 나가는데.. 한 2-3개월에 한번 꼴? 이겠지만 이제 동절기라
함행동이 적어질 것 같아서 어떨진 모르겠구나...
예상이다만, 추석 즈음 운 좋으면 나가고... 아니면 11월에 해서 나갈 것 같다. 뭐 모든건 하늘의(함장님) 뜻에...
출동 경험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우리 배는 진짜 최전방(...) 경계를 뛰어. 레이더 콘솔이나 전탐실에서
들려오는 보고나... 적 경비정의 방위 거리 속도- 진짜 가깝다는걸 느낀다. 자세히는 보안에 걸리니 말 못하겠구나. 크크.
새벽중에 적 경비정 늑대선 월선 지속 남하중- 전투배치! 하면서 실전 긴급방송 나오면 자다깨서 "전투배치!!!"를 외치며
후다닥 올라가고... ... 다이나믹하고 익스트림(..)한 생활이지.
애초에 배가 항해 중 일때는 언제나 다이나믹하게 출렁이지만... 파도가 좀 칠때면(1.5-2.5m), 당직 끝나고 새벽에 침대에 몸을 뉘이고 있으면 온몸이 전후좌우상하로 흔들리는데, 그 흐름에 몸을 맡기고 있다보면 어느새 내가 우리배의 한 부분이 돼서 파도를, 바다를 온 몸으로 느끼고 있는 기분이 든다. 배 멀미도 잘 안하는 체질이라(처음 알았음) 그 흔들림이 싫지만은 않고, 되려 누워 있을땐 마음의 평온을 느낀다.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멀미땜에 죽겠는데 무슨 헛소리냐고 할지도 모르겠다만...
그리고 큰 파도를 배가 타 넘을 때마다, 함수가 크게 위로 올라갔다가, 다시 떨어지듯 하강하는데, 이걸 계속 일정 주기로 반복하지(파도를 계속 타 넘어가니까). 그 상승 순간의- 중력에 소속 돼 있다는 안정감과, 다시 하강할 때 무중력감의 잠시나마 순간의 해방감 비스무리한 묘한 기분이 들지. 이건 말로 표현하긴 힘들것 같다. 역시 겪어봐야...허허... 넌 멀미를 잘 탈것 같으니 뭘 느끼고 생각이고 할 것도 없이 드러 누울지도 모르겠다만 ㅇ<-ㄷ ...
이제 완전 소등 시간이군.. 급하게 줄인다 . ㅋ
---
예전엔 꼬박꼬박 해서 보냈던거 같은데, 진짜 오랜만에 쓴 일기 겸 편지?
제대로 편지지에 쓰는 게 아니고 조그만한(손바닥만한) 낙서장에 자기전에 휘갈기는 글..
편지 보낼때 몇장씩 뜯어서 보내고 했는데, 요샌 안쓰다보니... 난제 받은 녀석에게 다시 디지털데이터(..)로 받아서 포스팅 해봐도 재밌을 듯...
# by | 2009/09/17 02:02 | 트랙백 | 덧글(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